b_judimoon200x200.jpg
b_kimnkim200x200.gif

[최인근 목사] 끝까지 참으라!

끝까지 참으라!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이웃 주민 6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9월 20일 오전 9시쯤 용의자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분당구 금곡동 한 아파트에 사는 B(76)씨 자택을 찾아가 B씨와 C(7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평소 B씨와 아침 운동을 하던 지인이 B씨가 운동에 나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B씨의 집을 찾아간 경찰에 의해 두 사람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웃 주민 A씨를 용의자로 특정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자정쯤 흉기를 들고 자택을 나선 뒤 B씨의 집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날 저녁부터 B씨와 C씨를 비롯한 이웃들과 A씨 집에서 화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선일보 2020년 9월 20일자에서 발췌)


위 살인사건을 들여다보면 인생을 살만큼 살아온 사람들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서로 극한 상태로 미워하다 결국에는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 모여 밥도 먹고 화투도 치며 놀던 그들이 사소한 일로 감정이 격화되고 급기야는 이처럼 씻을 수 없는 끔찍한 살인으로 연결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두 사람이나 죽였으니 그의 남은 인생은 오로지 감옥에서 보내다 끝이 날 것이니 순간을 참지 못한 어리석은 인생의 결말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렇듯 오늘 우리들도 이처럼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매사에 참고 견디며 사랑하는 미덕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더군다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은 더 더욱 사랑을 생활에서 실천하며 예수님의 흔적을 이 땅에 만들어 내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께서도 최악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제자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입니다

칼과 몽치를 든 로마 병정들이 배신자 가룟 유다를 앞세우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성미가 급했던 제자 베드로가 칼을 들고 달려 나가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깎아버렸을 때 예수님은 조용히 다가가 그 귀를 다시 말고에게 붙여주시고 베드로에게 명령하셨습니다“너는 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우리들이 예수님의 이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이렇게 참아야만 사랑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무엇인지 성경에서 잘 설명해 두셨습니다무려 열다섯 가지나 됩니다.(고린도전서13장 참조그 중에서 첫 번째 정의가 바로 오래 참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참지 않고 사랑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역으로 참지 못하면 있던 사랑도 망가지고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같이 자신이 악당들에게 잡혀가시면서 까지도 명령하셨던 것입니다“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입니다그래야 원수라도 사랑할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오늘날 이렇게 끝까지 참고 견디며 사랑의 덕을 쌓는 사람들을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이민생활에 지쳐 있고 가슴이 메말라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합니다인생이란 돈을 먹고 명예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먹고 사람과 사는 것임을 말입니다

어느 덧 가을 냄새가 나는 10월입니다또 다시 시애틀의 비는 내리고 낙엽은 떨어질 것입니다겨울과 봄과 여름을 거치면서 조금만 더 참고 사랑을 만들어 놓았다면 이 쓸쓸한 가을이 낭만 가득한 추억의 계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봄에 정성껏 씨앗을 뿌린 농부만이 가을의 풍성한 추수를 하듯이 말입니다. 2020년도를 온통 고통의 늪으로 빠뜨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을 피하고 믿지 못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러기에 말세의 환란인 것입니다이 세상 그 무엇이 귀하다 해도 함께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그 한 사람을 얻기 위해 이제 우리는 참는 훈련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참지 않고 만들어지는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쓸쓸한 계절을 함께 할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끝까지 참고 견디는 훈련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 3,418 01-19
16 3,441 01-17
15 3,346 01-17
14 3,411 01-17
13 2,417 01-17
12 2,180 01-17
11 2,212 01-17
10 2,677 01-17
9 2,116 01-17
8 2,615 01-17
7 1,791 01-17
6 2,827 01-17
5 1,983 01-17
4 2,107 01-17
열람 2,140 01-17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