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캔
교도소 흑인 신규 교도관 인종차별 들어 DOC 제소
워싱턴주 스포캔교도소측이 '흑인생명도 소중하다'를 의미하는 'BLM'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신입 교도관을 해고해 워싱턴주 교정당국이 소송을 당했다.
에나우-탐봉 애그버-바이이는 지난달 28일 워싱턴주 동부 연방지법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스포캔 교도소 당국이 나를 해고한 것은 인종차별 조치이자 엄연한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애그버-바이이는 지난 5월 에어웨이 하이츠 교도소 대기 교도관으로 채용돼 다른 수십명과 함께 신참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6주 훈련의 첫째 주에 교관 한 명이 ‘경찰 생명은 중요하다’는 로고가 적힌 T셔츠를 입은 모습을 본 그는 훈련 소감문에 교관의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적었다.
애그버-바이이는 교도소 당국이 자신의 불만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교관들로부터 불시검색이나 규칙위반
모함 등 보복을 받기 시작했고, 훈련기간이 지나면서 최소한 6명
이상의 훈련생들이 ‘경찰 생명은 중요하다’는 로고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훈련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섯번째 주 첫째 날 BLM 로고를 쓴 T셔츠를 입고 강의실에
나갔다가 즉각 열외조치를 당했다며 교관으로부터 그의 T셔츠가 부적절하며 모욕적이어서 교실에서 입어서는
안 된다는 질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교도소 측은 모든 직원과 훈련생들에게 로고가 적힌 T셔츠를 일체 착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애그버-바이이가 경찰로고가 적힌T셔츠를 수주간 방치했다 자신이 BLM 로고 T셔츠를
입은 지 하루 만에 그 같은 조치를 취하는 이유를 묻자 한 교관이 교도소의 과거 인종차별 시비 사례들을 예로 들며 개인적으로 문제 삼아 봤자 아무런
해결책도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고 애그버-바이이는 주장했다.
그는
훈련 마지막 주 첫날이었던 6월22일 해고당했다. 교도소 측은 그가 “교도관으로 적합하지 않고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는 이유를 해고 사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