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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1 23:56
와이너리
 글쓴이 : 칼있으마
조회 : 395  
작년보다 한 열이틀인가 열사흘인가.

그쯤 늦게 갔더니
제법 몸집이 커진 알알이.

포도주를 푸욱 썩히고 있는 오크통들,
포도주를 사는 사람들,
포도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노땅들,

다들 신기하고 아름다운지
눈호강 참 많이 한담서

톡톡 툭툭 통도 두들겨 보며

그림으로나 봤지
막상 통을 보고 나니 
통이 신기한 게 아니라
통을 직접 보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형.

"칼 썰!!!
무슨 포주줄 드릴깝쇼?"

가격푤 많이 뒤집어 보면
가격표의 가격이 내려가는 줄 아는지
뒤집고 또 뒤집어 가며 가격푤 보더니
중간 가격에 눈을 고정시키는 마눌을 보곤

절리 치나봐.

얌마, 젤 비싼 이거이거이걸로 세 병 줘.
뱅기 타고 한국갈겅게 잘 싸줘라이?

와이너리에 가잤더니
와이너리가 뭐하는 곳인가 보다
와이너리가 뭔 뜻인가로 골머릴 앓는 형.

못 들은 척 하는 형수님
딴 짓 열심히 하는 척 하는 조카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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