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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3 07:56
[김상구 목사 장편소설] 끝나지 않은 전쟁(나도 한번 잘 살아봤으면 5-3)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80  

김상구 목사(전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담임/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끝나지 않은 전쟁(나도 한번 잘 살아봤으면 5-3)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정책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 경제 성장의 새 역사를 만들지만 이런 일 뒤에 월남전에 파병된 많은 한국 젊은이들의 희생,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된 많은 한국 젊은이들의 땀과 피와 눈물의 희생, 집을 떠나 공단에서 혹은 단칸 셋방에서 둘이나 셋이 함께 지내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밤낮으로 일을 한 노동자들의 희생이 제물이 된다.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희생 없이 잘 사는 길은 없었다.
 
진호는 서울 대학 법대 3학년을 마치기 전 그 꿈대로 고등고시에 최연소자로, 차석으로 합격을 했다.

진호가 고등고시에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대학교 친구 셋이서 <또 만나서 또 한 잔> 주점에서 대취하도록 술을 마셨다.진호와 친구들은 화장실에 들락거리며 마시고 또 마셨다.

주점 안은 제법 더웠다. 진호도 친구들도 웃옷을 벗고 러닝셔츠 바람으로 계속 떠들어 댔다

“야 진호 이 새끼야, 너 나보다 먼저 검사 된다고 나중에 폼 잡지 마라. 내년에는 나도 꼭 붙을거야.

“야 이 새끼야. 너 나 상사로 깍듯이 모셔야 해. 하하하.

진호는 기분이 좋았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자리를 옮겼지만 고등고시 합격 파티라는데 누가 시비를 걸겠는가.

술을 잘 못하는 진호는 온 몸이 불덩이 같이 더워졌다. 진호는 입고 있던 러닝셔츠  까지 벗었다.

“주인 아저씨. 미안, 미안합니다. 오늘은 그냥 너무 좋아서 하하하.

“야, 진호 이 새끼야. 너 그 어깨의 점은 뭐냐. 너 날 때부터 어깨에 똥별 달고 나왔냐. 하하하.
진호와 친구들은 마냥 좋았다.
 
이진호 대좌. 이영철, 저씨가 진호 테이블로 왔다. 테이블에 흩어진 그릇들을 치우며 이영철은 진호의 얼굴을 보고 너무 놀란다

<이 얼굴은 수무 살 때 내 얼굴인데---뭐 이름이 진호라고? 어깨의 저 점은?>

이영철에게 이상한 직감이 확 들었다.

<얘가 내 아들이다.>

진호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콩알만 한 두 붉은 점은 이진호 대좌의 집안 내력이었다. 이진호 대좌의 아버지에게 이 점이 있었고 아버지 말에 의하면 할아버지에게도 있었다고 했다. 이진호 대좌의 사 남매중 이진호 대좌와 막내 동생도 이 점이 있었다.

<진호. 지금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만취한 진호, 진호는 내 아들이다.>

이진호 대좌는6 25 전쟁 때 후퇴하며 한 밤, 시골 빈 집에서 몸을 같이 섞었던 김경란 중위의 생각이 났다.

<그래 진호 너는 내 아들이다. 경란은 이렇게 가까운데 살아 있다.>
 
그 날 밤 이진호 대좌, 이영철은 조진호를 미행한다. 경란은 술에 만취한 아들 진호를 집밖으로 나와 부추겨 집안으로 들어갔다

등불 아래 멀리서 보는 얼굴이고 오랜만에 만난 얼굴이기 때문에 진호를 부추기고 들어가는 여인이 경란이란 것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영철은 진호의 어머니가 김경란 중위라는 확신이 들었다.

<김경란 중위를 찾았다. 경란이 이렇게 살아있다. 조진호는 내 아들이다.>

이영철은 놀라움과 기쁨에 온 몸에 전율을 느꼈다.
 
조진호는 연수가 끝나고 대학을 졸업하며 검사로 임용된다.

1976년 세계적인 오일쇼크로 성장만 하던 한국 경제가 주춤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수출은 목표치를 추월하고 75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얻는다.
 
조진호가 담당한 일은 대공 분야였다. 중앙정보부와 경찰, 방첩 부대 등 여러 분야에서 간첩을 색출하려고 밤낮 눈에 불을 켜고 힘을 써도 간첩들은 대학교와 공장들과 나라 곳곳에서 여러 모습으로 암약하고 있었다

진호는 영등포 경찰서 쪽에서 들어 온 정보를 받았다. 그 내용은 영등포 시장 골목에 있는 음식점 <또 만나서 또 한 잔> 주점에서 홍콩에서 들어온 간첩, 이은주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김포 공항을 통해 홍콩에서 들어 온 32세 여자 이은주는 홍콩 주재 정보당국에서 관찰 대상의 인물로 한국 행 비행기를 탈 때부터 특별 시찰이 요구된 여자다. 이은주를 미행한 보고로는 이은주는 김포공항 여자 화장실에서 남장을 하고 영등포로 갔다

이은주는 영등포 시장 안으로 들어가 <또 만나서 또 한 잔> 주점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은주는<또 만나서 또 한 잔> 주점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김포 공항에서부터 남 녀 두 정보원이 이은주를 미행하여 <또 만나서 또 한 잔> 주점까지 같이 들어갔다

저들은 다른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시키는데 이은주가 종업원에게 화장실을 물었고 이은주가 화장실로 향해 걸어갔다. 남자 정보원이 곧 이은주를 따라 남자 화장실로 갔고 여자 정보원은 여자 화장실로 갔다. 그런데 불과 1 2분정도 앞서 화장실로 들어간 이은주는 화장실 어디에도 없었고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에는 아무 사람도 없었다. 결국 저들은 이은주를 놓진 것이다.
 
<또 만나서 또 한 잔> 주점은 진호가 고시에 합격하고 친구들과 만취하도록 술을 먹었던 영등포 시장에 있는 그 주점이었다.

진호는 편안한 잠바차림으로 영등포 골목에 있는 <또 만나서 또 한 잔>의 주점에 들린다. 점심시간이 지난 때인데도 꽤 많은 손님들이 북적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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