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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9 03:29
[신앙과 생활-김 준]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고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764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마 천차만별의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각자 겪은 사랑의 체험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의 유형을 보통 4가지로 구분하지 않습니까. 이성간에 싹트는 에로스 사랑, 친구간의 우정 속에 피어나는 필리아 사랑, 가족이라고 하는 혈육에 뿌리를 둔 스토르게 사랑, 그리고 가족이나 민족이나 인종을 초월한 비이기적이고 헌신적인 순수한 인간애, 아가페 사랑 등입니다.

그 어떠한 유형의 사랑이든지 그 사랑이 발휘해야 할 기능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정의(定義)하고 있습니다. 흔히 듣는 진부한 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뜻을 깊이 생각하면서 한 구절 한구절 숙독하게 되면 분명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감동으로 다가오리라 믿습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

이 말씀 중에서 오늘은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자랑이란 무엇입니까. 나에게 나타난 어떤 기쁘고 좋은 일을 악의없이 순수한 뜻으로 남에게 알리는 것과 자랑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전에는 자랑의 뜻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물건이나 자신에게 나타난 일을 뽐내며 드러내어 자찬하는 일여기에서 바로 그 뽐내며 드러낸다라는 그 마음, 그 심리 상태가 문제요 차이점입니다.

뽐내는 마음에는 우월감, 교만, 배타심이 들어 있고, 상대방에 대한 무시, 경멸, 조롱같은 악의가 숨어있습니다. 우리들 누구에게나 잠재해 있는, 자랑하고 싶은 그 본능에 가까운 욕망을 자제해야 할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남의 자랑을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남남 간에는 물론이고 부모 자식 간에도 자식이 자랑을 계속하면 부모의 질책이 따르게 되고 부모가 자랑을 반복하게 되면 자녀들은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자랑에 대한 혐오감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50정도의 자랑거리를 늘어놓을 때 주위 사람들은 박수를 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니고 있는, 나보다 훨씬 더 큰 70~80의 자랑거리로 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내 자랑이 작동하는 순간부터 평소에는 나의 부족과 허물에 대하여 관대하거나 모른 척하던 이들이 나의 약점, 단점들을 모두 화살로 삼아 나를 향해 날려 보냅니다

결국 상대방에게는 좋지 못한 감정만 유발시키고 나에게는 어려움과 후회만 남게 되는 것이 자랑 후에 돌아오는 대가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자랑하지 말아야할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랑하는 그 마음엔 사랑이 단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셋방살이로 전전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호화주택을 자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이 머물 자리는 없습니다. 지적 능력이 부족한 자녀를 둔 부모 앞에서 자기 자녀의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부모에게 사랑은 저 멀리 떠나 있습니다.

자랑 속에는 또 교만과 함께 남을 낙담케 하고 질투심까지 유발시키는 무서운 독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랑”, 이 하나를 내뿜고 나서 얻는 유익이란 아무 것도 없고 남는 것은 오직 남에게는 상처를 주고 나에게는 사랑 없는 비정한 인간이라는 낙인을 받는 것뿐입니다.

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오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 2:16~17)”라고 했고 모든 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던 자기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6:14)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아니 자랑을 할 수가 없고 자랑 자체를 모르는 것이 사랑이 지닌 속성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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