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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23 05:10
미국 횡단 일주기 10 그랜드 텐톤 국립공원
 글쓴이 : seniorphoto
조회 :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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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흘째,역시 흐리고 가는 비가 내렸다. 어제 늦게 들어와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늦게 잔 탓에 오늘 아침은 상당히 피곤했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피곤해 보였다. 적응이 되려면 앞으로도 몇 일이 더 필요할 듯 하다. 아무리 피곤해도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다른 때보다도 더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그랜드 텐톤 내셔널 파크를 가기 위해 옐로우스톤 서쪽 입구로 들어갔다.

어제 다녔던 길을 다시 돌아야 하는 좀 따분한 일정이고 시간을 많이 뺏기는 코스지만 사진으로만 보던 공원의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설레 임에 비가 오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기름을 넣고 와야 하는걸 깜박 잊고 들어와 와이프가 걱정이 태산이다.

미국을 여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차에 기름을 항상 가득 넣고 다니는 것이다. 도시 주변에는 자주 있지만 외곽으로 나가면 몇 시간을 달려도 주유소 한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가족도 몇 번의 여행을 하면서 여러 번 겪었던 고충이었다. 어제 돌아다니다가 관심을 갖지않아서 그런지 주유소를 보지 못했던 게 조금은 걱정 되었지만 국립공원 안이라 크게 불안하지는 않았다.

와이프 한 테는 얼마든지 주유소 있는데 까지 갈 수 있다고 장담을 했다. 그러나 속으론 조금 불안했던 게 사실이다. 기름이 거의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얼마 가지 않아 주유소가 나왔다. 거기서 기름을 보충하고 약간에 간식을 챙긴 후 다시 목적지로 출발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미국 국립공원 안에는 별다른 식사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요세미트 국립공원이나 지금 있는 옐로우스톤 같이 규모가 큰 공원 같은 경우는 그래도 조금 낳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공원 안에는 아무런 시설이 없어 준비 없이 들어갔다가는 굶기 딱 좋다. 이런 경우 우리나라의 관광지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사우스 엔테렌스를 나와 얼마 가지 않아 그랜드 텐톤Grand Teton) 공원 입구가 나왔다. 공원 입구에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가 있어 그곳에 들어가 공원 지도를 얻어 다시 출발했다. 별도의 매표소가 보이진 않았다. 옐로우 스톤 입장료와 함께 포함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이 공원은 일년 중 6월부터 9월 까지 4개월만 오픈 한다. 늦 가을부터 늦봄 까지도 많은 눈으로 일반인의 통행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란다.

공원 지도를 보고 남쪽으로 내려가서 원형으로 돌아 올라오는 코스를 잡았다. 안내 책자를 보니 총 길이 25마일 예정시간 2시간 정도란다. 그러나 아침에 출발할 때부터 걱정 했던 날씨가 여전히 좋지가 않다. 비가 오락가락 하다 굵은 비로 변하기도 하고 짙게 내려앉은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또한 낮게 깔린 구름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반 이상은 감춰 버렸다. 이럴 때 마다 시간에 쫓기는 촬영에 회의를 느낀다. 몇 날이고 눌러 앉아서 원하는 날씨에 원하는 광선으로 촬영을 해야 하는게 정석 인데 워낙 거리도 멀고 사람 욕심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항상 급한 마음을 먹게 하는 것 같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원하는 사진을 찍는 여행을 하겠다고 재차 다짐을 해보면서 오늘 좋지 않은 날씨에 위안을 갖는다.

일단 쉽게 오기 힘든 곳이고 처음 방문한 곳이라 분위기도 파악하고, 다음 번에 다시 올 것에 대비해 여러 가지를 알아둘 겸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원래 예정대로 그냥 돌기로 했다.

그랜드 텐 톤은 사진가 엔 젤 아담스의 사진을 보면서 꼭 한번 오고 싶었던 곳이었다. 그렇게 벼루고 벼루다 온 길이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그러나 날씨 때문에 사진 찍는 것은 포기 할 수는 없었다.

텐 톤을 돌아 다시 옐로우 스톤 남쪽 입구로 들어왔다. 코스가 그리 멀지 않아 도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이곳 공원의 입장료도 당시 20불이었다. 그런데 어디서든 입장료를 한번내면 그랜드 텐 톤과 옐로스톤 모두를 들어갈 수 있어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옐로우스톤에서 이 공원으로 들어올 때 입장료를 받지 않은 이유를 이제 알게 되었다. 텐 톤 공원 규모만 본다면 당연히 비싼 편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주변 풍경 자체가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애들이 아우성이다 벌써 몇 번째냐고 같은 길을 계속 들랑 달랑 하니 이해 할만 하다.

애들 때문이라도 빨리 옐로우 스톤을 빠져 나가야 할 것 같았다. 옐로우 스톤이나 텐 톤 공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안내 책자에 나온 대로 야생 동물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었던 점이다. 특히 아들놈인 도희 는 난리가 난다. 자다가도 동물이 있다면 벌떡 벌떡 일어난다. 이곳에서 만난 동물들은 버팔로, 사슴, 무스, 펠리컨,코요테,피 카,독수리 등등 수없이 많았다. 그냥 자연 동물원이라 생각이 들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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