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오리건 한인의 날 행사 연기됐다

한인회-정부방역지침에 동참하고 감염예방 최우선... 

이사회 및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도 무기한 연기... 

 

오미크론 변이가 오리건주에 급속도로 크게 확산되면서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가 13일 한인의 날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오레곤 한인회는 행사당일 하루 전인 12일 오전 8시 한인사회 각 단체장들과 한인회 임원 이사진들에게 보낸 긴급공지문을 통해 "정부의 방역지침에 동참하고 동포들의 감염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한인의 날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민 119주년 제17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하려고 준비하였으나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진행하려고 했다"고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비상사태를 몰고 올 만큼 심각한 상황에 돌입해 행사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김헌수 회장이 음호영 이사장 및 오정방 한인의 날 위원장과 긴급회의를 통해 "행사준비에 따른 모든 비용을 손해 보더라도 교민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랑스런 한국인상' 선정 시상식이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행사취소로 연기되었으며 한인회 제1차 정기이사회도 잠정적으로 연기됐다. 

한편,한인의 날 행사에는 시애틀 총영사관 안현상 부총영사를 비롯해 제프 머클리 오리건주 연방상원의원, 론 와이든 연방상원의원, 피터 A. 디파지오 연방하원의원과 포틀랜드 항만청장, 포틀랜드 시장, 비버튼 시장, 로리 스테그만 멀트노마 카운티 커미셔너 등 15명의 정관계 주요인사들이 한인의 날을 축하하는 축사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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