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가장 큰 규모 인사이동 될 것
조 던포드 합참의장 등 은퇴…수명 물망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과 유럽 지역의 군 사령관들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인사이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동지역의 분쟁과 대러시아 정책,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하는 관타나모 수용소, 전 세계적으로 스텔스기 활동을 담당하는 지휘관들도 인사이동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들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합동참모본부에서 전략 계획 및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리처드 클라크 중장이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에 배치돼 내년 은퇴하는 토니 토마스 장군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뿐 아니라 워싱턴DC에서도 다년 간의 근무한 경험을 갖춘 미 해군의 케네스 맥킨지 중장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조셉 보텔 중부군 사령관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매킨지 중장과 클라크 중장의 임명에는 미 상원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상원이 군대 내 진급에 반대를 표한 적은 거의 없어 임명이 확실해 보인다고 WSJ는 설명했다. 또한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의 미 공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사령부를 이끌며, 최근 몇 년 간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집중해 온 미 공군의 토드 월터스 장군은 미 유럽사령부와 나토 유럽 총사령관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조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폴 셀바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은퇴를 앞두고 있어 내년에 두 자리가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데이비드 골드핀 미 공군참모총장과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부 사령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미 국방부와 물망에 오른 후보들은 이와 관련해 WSJ에 답변을 거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