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하 목사(오리건 벧엘장로교회 담임)
작은 일이 중요하다
크고 위대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은 일에 성실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작은 일에 성실하지 않는 자에게 큰 일을 맡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루아침에 왕이 된 것이 아닙니다. 목동 시절부터 아버지가
맡긴 양을 성실하게 돌보았습니다.
요셉이 젊은 나이에 천하를 호령하는 이집트의 총리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그는 보디발의 집의 종으로 팔려나갔을 때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도 실망하지
않고 작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모압 여인 룻도 배고픈 시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
성실하게 보리이삭을 주운 것이 인생 역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스콘신주 천문대에 근무하고 있던 찬드라 세카르 교수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시카고 대학에서 찬드라 교수에게 겨울방학 특강을 해달라는 제안이 왔습니다. 강의를 허락하고 며칠이 지났는데 대학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수강
신청자가 둘 밖에 없어 결례가 될 것 같으니 폐강해도 되겠냐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찬드라 교수는 1명이라도 가르칠 수 있으니 강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수는 추위와
대설로 유명한 위스콘신과 시카고를 일주일에 두세 번씩 160km의 거리를 왕복 운전하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찬드라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두 학생이 바로 1957년 '반전성 위반의 원리'로 공동 노벨 물리상을 받게 된 '양전닝'과 '리정다오' 박사입니다. 그들은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영광을 겨울특강 동안 그 추위 속에서도 눈보라를 뚫고 내려와 우리를 성실하게 가르쳐주신
찬드라 교수에게 바칩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일관된 자세는 놀라운 기적을
만듭니다. 비록 오늘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함께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믿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걸어가는 당신의 발걸음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 생산적인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