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회비 119달러의 프라임회원을 대상으로 파격 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프라임데이'가 시작되면서 쇼핑객 폭주로 아마존 사이트 접속 불량 사태가 벌어졌다.
아마존은 16일 낮 12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프라임 데이 행사 세일 종목으로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 등이 주요 할인 품목으로 특히 전자기기와 IT 제품에 할인 폭이 큰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사이트 접속 현황을 파악하는 '다운디텍터'는 이날 프라임데이 행사가 시작되면서 미 동부 뉴욕 주와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접속 불량 지역이 눈에 띄게 많았다고 전했다.
동서부 해안을 중심으로 '아마존 정전'이 많았지만, 중부 일리노이 주와 남부 텍사스, 남동부 플로리다에도 접속 불량 사태가 잇따랐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수많은 쇼핑객이 동시다발로 아마존 서버에 접속하면서 기술적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프라임 회원들은 쇼핑하고 나서 결제 화면으로 넘기면 아마존의 독특한 접속 불량 표시 화면인 강아지 그림이 나타났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아마존 측은 한동안 접속 불량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다가 프라임데이 개시 약 한 시간 후 트위터에 "일부 고객이 쇼핑에 어려움을 겪은 걸 알고 있다.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많은 고객은 성공적으로 쇼핑하고 있다"고 올렸다.
한 전자상거래 조사기관에서는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이 2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